이재명 측, 공동 '경선 승복' 선언 제안...윤석열 측, 이준석 '탄핵' 거론까지 / YTN

2021-08-12 15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네거티브 휴전 선언에도 캠프 간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이재명 지사 측은 모든 캠프가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미리 선언해두자고 제안했습니다.

'경선 불복'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낙연 캠프를 겨냥한 견제 발언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전 총장 측이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탄핵을 거론하면서 갈등이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먼저 어제 민주당 TV 토론회에선 후보 간 비방 수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죠?

[기자]
후보 간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한 뒤 열린 첫 TV 토론회였던 만큼 기존과 같은 낯 뜨거운 비방은 우선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의 대표 공약 '기본 시리즈'에 대한 비판이 유독 집중되면서 신경전은 여전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아침에도 다시 한 번 이 지사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는데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이재명 후보는 그 돈을 송강호에게만 주면 이선균은 세금을 안 내려고 할 것이다 라고 하길래, 그것은 부자들에 대한 모욕이다….]

이 지사 측은 사실 네거티브 중단 선언 뒤에도 캠프 차원의 비방 대리전의 중심에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아슬아슬한 휴전이었는데, TV 토론회에서도 집중 견제 대상이 되자 이 지사 측도 오늘 아침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원식 /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그 발언의 진정성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선대위원장들이 모여서 공동으로 경선 결과 승복 선언을 하자 이렇게 제안을 드립니다.]

앞서 경선 불복 논란을 낳은 이낙연 캠프 설훈 선대위원장의 발언이 진심은 아니라고 믿지만, 갈등의 불씨가 남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기회에 다 같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미리 약속해두자는 취지인데,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한 후발 주자들에 대한 압박성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분위기도 알아보죠.

윤석열 전 총장과 이준석 대표의 갈등이 더욱 노골적으로 표면화하고 있죠?

[기자]
어제 윤석열 전 총장 측의 발언이 발단입니다.

먼저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신지호 / 윤석열 캠프 정무실장 (CBS 라디오 '한판승부', 어제) : 당 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요.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통령...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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