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11일)밤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출장 세차 영업을 하는 승합차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충남 천안 불당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11시가 넘은 늦은 밤, 소방차들이 도로 위에 서 있고 사람들 수십 명이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충남 천안시 불당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난 겁니다.
[목격자 : 인근 주민들이 야외로 대피를 한 상황이었고 주민은 거의 한 백 명, 2백 명 나와 있었고 되게 많이 몰려 있었고 인원이….]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한때 발령되기도 했는데, 소방관 380여 명과 소방차 50대가 투입된 끝에 불은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주민 10여 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고 30대 남성 A 씨가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주차장 CCTV에는 A 씨가 몰던 출장 세차 영업 승합차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주변 차량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충남 천안 불당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비슷한 시각, 대구 괴전동에서는 폭과 깊이가 최소 5미터에 이르는 대형 땅 꺼짐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대구 지하철 1호선 안심역 차량기지로 이어지는 도로와 인도가 통제됐습니다.
대구시는 상수도 누수로 흙이 쓸려가면서 지반 침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임시 복구를 마친 뒤에는 근처에서 진행 중인 지하철 연장 공사가 영향을 미친 건 아닌지도 살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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