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BJ 통해 '가짜 선물 거래' 회원 모집...천 억대 도박장 운영 / YTN

2021-08-11 1

경찰, 가짜 선물거래 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인터넷 방송 BJ 통해 회원 2,600명 모집
"회원가입 하면 선물 투자 가능·20배 수익" 유인
경찰, 일당 43명 검거·운영자 등 10명 구속


가짜 선물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선물 지수 등락에 베팅하는 방식으로 천억 원대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투자를 가장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건데, 수십억 원 범죄 수익금으로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유흥, 도박을 즐겼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내부 서랍을 열자 5만 원권이 가득 담긴 봉투가 나옵니다.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천억 원대 도박장을 운영한 32살 A 씨 일당.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국내외 선물거래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가짜 거래소를 개설해 운영했습니다.

회원모집은 인터넷 방송 유명 BJ들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고액 수수료를 받은 BJ들은 투자 안정성이 높은 업체로 홍보했고, 2,600여 명이 뛰어들었습니다.

사설 거래소에 입금한 금액만 천억 원.

[배은철 / 강원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사설 선물거래를 빙자한 도박 업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회원을 알선하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겨왔다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거래소를 통한 선물 투자는 수천만 원 증거금을 예치해야 하지만, 이들은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선물 투자를 할 수 있고, 최대 스무 배 수익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실제 선물 지수 등락과 실시간 연동만 시켜놨을 뿐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회원 손실금은 A 씨 일당이 챙겼습니다.

천억 원대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것과 마찬가지.

범죄 수익금으로 고급 외제 차량을 타고 다녔고, 도박,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일당 43명을 검거해, 총책 A 씨와 운영자, 모집책인 BJ 등 10명을 구속했습니다.

사이트를 이용한 회원 역시 도박 혐의를 적용해 추가 수사할 방침입니다.

[엄태봉 / 강원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 : 불법업체를 이용한 경우에 도박 행위자로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부분을 국민이 많이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은 범죄를 통해 얻은 이익 83억 원을 찾아 국고로 귀속하고 유사한 범죄 조직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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