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방역지침을 어기고 대규모 집회를 잇따라 연 혐의를 받는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위원장은 오늘(11일) 오전 10시 반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구속 심사는 노동자 탄압의 마지막 절차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서는 재벌과는 손잡고 노동자의 목소리를 막는 처사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오는 10월 20일 예정된 총파업도 계획대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양 위원장은 지난 5월부터 노동절 대회와 6월 택배 상경투쟁, 지난달 8천여 명이 참여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잇따라 연 혐의를 받습니다.
양 위원장이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서면으로 구속 심사를 진행하고 오늘(11일) 오후쯤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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