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내체육시설에서만 천여 명 확진..."환기 대책 강화 필요" / YTN

2021-08-10 3

지난달 실내체육시설에서만 전국에서 모두 천여 명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4차 유행 확산의 고리가 되고 있는 실내체육시설의 환기 관련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에 있는 실내체육시설입니다.

지난 6일 이용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나흘 만에 확진자가 2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이곳 실내체육시설은 보시다시피 지하에 있는데요. 창문이 없어 환기가 어려웠던 것이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박유미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방역수칙을 준수하였으나,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으며 이용자들은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격렬한 운동을 함께하며….]

최근 한 달 동안 서울의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346명으로, 직장 관련 확진자 수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여기에 경기 양주시 헬스장, 서울 서대문구 체육관에서 각각 122명, 37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실내체육시설 집단 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환기가 미흡하거나, 땀이 많이 나는 격렬한 운동을 하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탈의실이랑 뭐 공용 공간 공동 이용하고 신체 접촉이 많은 격렬한 운동, 신체활동 특성으로….]

음악·러닝머신 속도가 제한되고 샤워실 운영이 금지됐는데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환기' 관련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 제일 먼저 환기예요. 환기가 안 되는 공간에서 사람들이 운동하게 되면 마스크 밖으로도 많이 새요. 비말이나, 에어로졸이. 환기는 시설 문제예요. 시설 문제가 해결되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주거나 이래야 하고요.]

또 첫 확진자가 종사자일 때 감염이 더 크게 번지는 만큼, 종사자들이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방역수칙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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