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기준 또 '역대 최다'..."확진자 73% 델타변이" / YTN

2021-08-10 7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신규 환자 1,540명으로 월요일 발생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확진자의 70% 이상이 델타 변이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이 있었지만 신규 환자는 천5백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수도권, 비수도권 가릴 것 없이 유행이 퍼지며 월요일 기준 최다 확진 기록이 2주 만에 깨진 것입니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12명이 늘었고, 사망자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인 9명이 추가됐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20일 2백 명을 넘은 뒤 31일 이후 열하루째 3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여기에서 감염 규모가 더 커지면서 계속 유행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이 병상 쪽에 대해서도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유행이 계속되는 건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가 넓게 퍼져있기 때문입니다.

델타형 변이는 7월 셋째 주 48%, 넷째 주 61%에서 지난주 73%까지 늘었습니다.

신규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셈입니다.

델타 변이는 돌파 감염에도 결정적 변수입니다.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완료된 돌파감염자 379명 가운데 58%인 221명이 델타 변이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7월~8월 기간 동안 60세 이상 고령층 440명이 돌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돌파감염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요양병원 3곳은 모두 접종률이 70~80%에 달했으나 접종 후 6주 이상 시간이 흘렀고, 3밀 환경이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고연령, 또 기저질환자들의 면역 형성이 낮은 점과 델타 변이가 전파력이 높은 점 그리고 밀집·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 보다 취약할 수 있는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이고….]

또 7월 이후 교회에서만 집단감염 13건이 발생해 총 507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건 당 평균 39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방역 당국은 대면 예배는 참석 인원을 준수해야 하며 별도의 모임이나 행사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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