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환자가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산 추세가 걷잡을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4차 대유행의 정점은 오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10일) 9시까지 신규 확진 환자는 2,021명입니다.
일일 환자가 2천 명대를 기록하기는, 지난해 1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수도권에선 1,380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에서 618명, 경기와 인천에서 각각 652명과 110명이 추가됐습니다.
비수도권 환자는 641명으로, 전체 확진 환자 가운데 31%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시작한 4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퍼지는 경향이 뚜렷해진 겁니다.
이처럼 일일 신규 환자가 2천 명이 넘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정점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파력 강한 델타형 변이가 우세한 종으로 자리 잡은 데다,
휴가철과 연휴, 초·중·고교 개학 등 감염 확산에 일조할 상황과 변수들이 겹쳐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역사회 내에서 헬스장이나 유흥업소, 식당이나 카페, 직장과 교회 이런 데에서 집단 발병이 계속 벌어지고 있고, 휴가철에 이동한 사람들로 인해서 비수도권도 지역 사회 내 감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근본적 대책이랄 수 있는 백신 접종률은 정체되고 있습니다.
하반기 주력 백신인 모더나 백신 도입 물량이 애초 계획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백신 부족이 현실화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궁여지책으로 화이자·모더나 백신 1·2차 접종 간격을 늘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 조정까지 타진하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고강도 거리 두기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도 날로 고조되고 있어서, 확산 추세를 꺾기 위한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811005008106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