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대한 9번째 조사였죠.
세월호 특별검사팀이 오늘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세월호 CCTV 영상 등이 바꿔치기 됐다는 의혹이 핵심이었는데,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 발표 내용 박건영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출범한 이현주 특별검사팀의 과제는 세월호 침몰이 담긴 선내 CCTV 영상과 영상 저장장치 DVR의 조작 여부를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정부가 수중의 세월호 DVR을 확보하기 전 누군가 은밀히 수거해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해군과 해경을 압수수색하는 등 석 달간 수사한 특검팀의 결론은 바꿔치기는 없었다는 겁니다.
[이현주 / 특별검사]
"수사 결과 세월호 DVR이 2014년 6월 22일(공식 수거일) 이전에 수거되었다고 볼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선체로 몰래 잠수해 들어가 DVR을 가지고 빠져나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 겁니다.
복원된 내부 CCTV 영상 조작 의혹 역시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의혹을 받아 온 당시 해군과 해경, 청와대 관계자의 범죄 혐의점도 못 찾았다는 게 결론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검찰과 국회,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특검 등 총 9차례에 걸쳐 수사나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특검 수사는 마무리됐지만, 세월호 유가족 등은 부실한 수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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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