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4차 대유행 이후 발생 비중 최고치…하루 560명꼴
[뉴스리뷰]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소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 상황은 악화하는 양상입니다.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화요일(10일) 0시 기준, 비수도권 지역 신규 확진자는 658명으로 국내 발생의 44.6%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초 수도권에서 시작된 4차 대유행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비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 8월 첫째 주 기준 558.9명으로, 193.3명이었던 7월 첫째 주와 비교해 보면 한 달 새 약 3배로 늘었습니다.
경남에선 마트와 음식점 등 일상 집단감염의 연쇄감염, 감염자 접촉으로 1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산에선 주점과 음식점, 체육시설, 요양병원 등 여러 집단감염 관련 감염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105명이 나왔습니다.
대구 78명, 경북 57명, 울산 50명 등 영남권에서만 40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감염자 발생 비율을 나타내는 주간 발생률을 살펴보면 감염세가 꺾이지 않는 비수도권의 심각한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비수도권의 지난주 10만 명당 발생 비율을 보면 대전이 3.8명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주 10만 명당 발생률이 3.7명이었던 수도권보다도 대전이 더 높았던 겁니다.
100명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부산은 3.4명, 경남 3.0명으로 나타났고 최근 교회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대구는 3.1명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충남 2.8명, 세종과 충북 각각 2.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는 2.4명으로 비수도권에서 8번째로 많았습니다.
정부가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확산세를 막는 데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냉방기 사용 등 계절적 요인,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이 원인입니다.
4차 대유행의 전국 확산이 현실화하면서 비수도권 병상 가동률이 70~80%에 이르는 등 병상 부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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