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훈련 시작한 한미...北, 다시 도발 나설까 / YTN

2021-08-10 3

북한의 경고에도 한미 군 당국은 오늘부터 사전연습을 시작으로 후반기 연합훈련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김여정 담화에 이어 남북 연락 채널 수신마저 거부하며 불만을 드러낸 북한이 조만간 군사적 도발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하던 지난해 2월 말 한미 군 당국은 3월 초로 예정됐던 연합훈련을 전격 연기했습니다.

[리 피터스 / 한미연합사 공보실장 :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계획했던 한미 연합사령부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훈련은 연기됐지만 북한은 3월 2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엔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 극복을 기원하는 친서를 보내왔고,

닷새 뒤인 3월 9일 다시 초대형 방사포를 쏘아 올리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습니다.

5개월여 뒤인 지난해 8월, 연기했던 연합훈련은 축소시행 됐지만, 태풍과 홍수피해로 비상 상황에 빠진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는 달라졌습니다.

훈련 초 잠잠하던 북한은 훈련 시작 8일째, 김여정 부부장 담화를 통해 3년 전 같은 봄날은 돌아오기 쉽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10여 일 뒤에는 서해 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반발했습니다.

이번에는 훈련 시작 전부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일 남북 관계의 앞길을 흐리게 한다며 훈련 중단을 요구한 뒤, 일정이 시작되자 배신적 처사라고 비난하고 나선 겁니다.

국방부는 원론적인 입장으로 대응했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에서 결정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고요. 현재 시기,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말씀드리겠습니다.]

군 당국은 아직 북한의 군사적 동향은 없으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합훈련이 끝난 뒤에는 영국의 항공모함이, 오는 11월엔 독일 호위함의 방한이 예상되면서 남북관계에 또 다른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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