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해온 특별검사팀이 석 달 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모든 의혹과 관련해 공소제기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CCTV 데이터 조작 의혹과 영상저장장치인 DVR 바꿔치기 의혹 등에 대해 모두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해온 특별검사팀이 90일 동안의 활동을 마치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검이 규명해야 할 대상은 세월호 CCTV 데이터 조작 의혹과 세월호 영상저장장치인 DVR 수거 과정 의혹, 그리고 이에 대한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특검은 세 의혹에 대해 모두 관련 증거가 없거나 범죄 혐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며, 공소제기를 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현주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 따라서 특검은 세월호 DVR 수거 과정 및 인수인계 과정에 관한 의혹 사건에 관하여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어 공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특검은 7년의 무게만큼이나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면서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수사에 임했지만, 관련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해군과 해경 등 모두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고, 관련자 78명을 조사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디지털 증거만 169테라바이트에 달했고, 4천 시간에 달하는 해군과 해경 음성교신을 녹취해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면서 의혹의 실체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결국 세월호 CCTV 조작과 DVR 바꿔치기는 없었다고 결론 냈습니다.
특검은 세월호 항적 등에 관한 수사 요청도 있었지만, 검토 결과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주 특별검사는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이번 수사로 관련 의혹이 해소되었길 바란다며 90일 동안의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증거조작 의혹의 실체를 밝히고 관련자 처벌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을 받았던 세월호 특검이 해당 의혹을 실체 없는 것으로 판단하면서 그 누구도 기소하지 않은 채 활동을 끝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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