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알선…"주범 추적 중"
[앵커]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이나 원룸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경기도 부천과 고양, 서울 강남 등지에서 최소 10여 곳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 주상복합 오피스텔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건물이지만, 지난달 경찰은 이곳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붙잡힌 사람은 모두 4명.
성매매를 한 태국 국적 여성과 성매수 남성 고객, 업체 관계자 2명입니다.
성매매가 이뤄졌던 오피스텔입니다.
보시다시피 평범한 주거용 오피스텔인데요.
경찰 단속이 시작되자 지금은 일당 모두 도주한 상태입니다.
성매매에 활용된 장소는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이들 일당은 고양시와 서울 강남구 등지의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계약했고, 인터넷을 통해 전국에서 고객을 모집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지역마다 총책을 두고 영업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가 시작되자 오피스텔 계약이 해지됐고 주범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도주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조직은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수십 명을 고용해 10곳이 넘는 곳에서 영업을 이어왔습니다.
업체 관계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은 정확한 영업 규모와 기간을 조사하는 한편, 불법 성매매를 통해 얻은 범죄수익 환수까지 목표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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