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기준 최다 확진…이번 주 2,000명 넘나
[앵커]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주말 효과'가 이어지는 화요일에도 1,500명 넘는 확진자가 발표됐습니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이번 주 안으로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는데요.
병상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40명으로, 월요일 발생 기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벌써 35일째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데, 문제는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주말과 휴일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줄면 적은 수의 확진자가 발표됩니다.
지난주 월요일과 화요일만 해도 1,200명대로 확진자 수가 감소했는데 이번 주엔 줄어든 수가 1,400명대 후반이었습니다.
검사 건수가 늘어나는 수요일 발표부터는 확진자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엔 하루 전보다 500명 넘게 확진자가 불어났습니다.
이번 주에도 이런 흐름이 반복되면 주 중후반,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방역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확진자는 증가 추세로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특정한 숫자를 말씀드리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 이상 숫자가 크게 늘지 않고 통제될 수 있도록…"
이런 예측이 나오는 건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영향이 큰데, 신규 변이 감염자의 9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다 보니, 병상도 부족해질 위기입니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0%에 육박하고, 중환자 병상은 70% 넘게 찼습니다.
정부는 병상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권역별로 공동대응에 나서 병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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