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요일 기준 최다…국내 백신 임상 3상 돌입

2021-08-10 0

또 요일 기준 최다…국내 백신 임상 3상 돌입

[앵커]

4차 대유행의 거센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오늘(10일)도 1,500명 넘는 확진자가 발표됐습니다.

국내 유행 이후, 월요일 발생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였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임상 3상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9일)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540명입니다.

지난주 화요일 발표된 확진자 수 1,200명과 비교해봐도 340명이나 더 많은데 월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최다 기록입니다.

이렇게 요일 기준 최다 확진자가 나온 건 나흘째이고, 일일 확진자 수가 네 자릿수를 보인 건 벌써 35일째입니다.

신규 확진자 1,540명 중 55%가 수도권에 집중됐고, 비수도권의 비중도 45%까지 높아졌습니다.

전국에서 감염력 센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탓인데, 신규 변이 감염자의 9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세를 감안하면, 이번 주 안으로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식약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물질인 'GBP510'의 3상 임상시험을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식약처의 승인을 받고 3상 임상시험에 진입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식약처는 GBP510의 안전성과 과학적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임상시험을 승인하기로 했는데, 임상 1상 결과 이 백신을 접종한 모든 사람에게서 중화항체가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근육통과 두통 등 백신 접종 이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 외 특별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국산 백신이 최초로 3상 임상에 돌입하게 되면서 국내 백신 자급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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