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총수 공백'이 해소되면서 삼성이 대규모 투자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영계는 가석방 결정을 환영하면서 삼성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긴장 속에 결과를 기다리던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이 풀려난다는 소식에 안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삼성 내부에서는 '총수 공백'이 해소되면서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큽니다.
13일 석방되는 이 부회장은 먼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또 총수의 결단이 필요한 대규모 투자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뒤 20조 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 후보지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또 2016년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끝으로 중단된 인수합병 재개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가석방 결정에 경영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먼저 경총은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복귀가 절실하다는 경영계 입장과 국민적 공감대가 받아들여졌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상의도 가석방을 계기로 삼성이 국가 경제 발전에 힘써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사면이 아닌 가석방인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상철 / 경총 홍보실장 : 가석방은 취업 제한, 해외 출장 제약 등의 어려움이 있어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다른 재판들도 진행 중이어서 이 부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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