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만취 차량 목격한 경찰서장...10km 추격해 검거 / YTN

2021-08-09 8

경찰서장이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해 10km가량 추격전을 벌인 끝에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단속이 뜸한 대낮에 귀가하던 음주 차량은 우연히 뒤에 가던 차량에 탔던 경찰서장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널 출구를 나온 승용차가 비틀거리며 중앙선에 가까이 붙더니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국도를 달리면서도 중앙 분리대를 받을 뻔하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뒤따르던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경찰서장과 부하 직원들.

차량 운행이 정상적이지 않자 교차로에서 앞 차량 운전자에 다가갑니다.

창문을 내려보라는데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양산에서 부산 쪽으로 내달립니다.

경찰의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됩니다.

[정성학 / 경남 양산경찰서장 : 질문 시도를 했는데도 가버리는 게 뭔가 있다. 음주 의심이나 약물 의심 또는 다른 수배자일 수도 있다 싶어서 계속 추격을 하자.]

제한속도 시속 80km 도로에서 앞선 차량 사이사이를 추월하며 달아납니다.

급커브길에서도 속도가 크게 줄지 않습니다.

그렇게 10km를 내달리던 차량은 경찰 순찰차에 포위되어서야 멈춥니다.

[김재훈 / 경남 양산경찰서 112 종합상활실 관리팀장 : 당시 운전자가 저희가 추격하는 것을 인지했는지, 제한 속도가 시속 80km인데 과속을 하면서 차선을 변경하면서 10km가량 도주했습니다.]

알고 보니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을 넘은 음주 상태로 양산에서 부산의 집까지 가던 길이었습니다.

[정성학 / 경남 양산경찰서장 : 음주 운전은 정말로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음주 운전만큼은) 절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서장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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