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처럼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장에서 또다시 집단 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실내체육시설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하면서 4차 유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기 화성시 건설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그곳 집단 감염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건설현장은 감염 확산 이후로 공사가 모두 일시 중단된 상태인데요.
공사가 한창일 시간이지만 현장에 인부들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집단 감염이 시작된 건 지난 6일입니다.
근무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는데요.
종사자와 가족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장에서는 열 체크·방문자 관리 등 방역 수칙이 지켜진 것으로 보이지만, 인부들이 출퇴근 때 차를 함께 타는 이른바 '카풀'을 하면서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기 파주시 김치 제조업체와 인력사무소 발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치 제조업체에서는 지난 3일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모두 52명이 확진됐고요.
파주시 인력사무소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는 44명에 달합니다.
이처럼 건설현장, 식품업체, 인력사무소 등 재택이 어려운 직장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이 최근 한 달 동안 서울 시내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집단 감염 발병지 1위는 직장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제조업 등을 제외한 사업장에 전 직원 30%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는데요.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종은 이런 권고를 따르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어서, 방역 부담이 종사자에게 떠넘겨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직장뿐만 아니라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내체육시설 관련 집단 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체육 학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4일입니다.
원생, 종사자, 지인 등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입니다.
경기 양주시 헬스장에서 어학원으로 이어진 집단 감... (중략)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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