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명예훼손 혐의' 전두환...항소심 첫 출석 / YTN

2021-08-09 9

전두환 씨가 오늘 오후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사건 항소심에 출석하기 위해 광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앞서 두 차례 항소심 재판에 불출석한 전 씨는 "불이익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재판부 경고에 오늘은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민성 기자!

김 기자 뒤로 재판을 기다리는 인파가 보이는데,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전두환 씨가 재판에 출석하는 여느 날처럼 많은 시민이 이곳 광주지법을 찾았습니다.

경찰은 이번에도 시민들의 법원 출입을 통제하지 않았습니다.

손팻말 시위와 기자회견 등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려는 조처입니다.

전 씨가 재판을 위해 광주를 찾는 건 이번까지 모두 4번째입니다.

그때마다 이곳 법원 안팎에서는 늘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전 씨 부부가 법정 안으로 들어가고 나갈 때 시민들이 분노를 표하는 일도 있었지만요.

재판을 기다리는 시민들끼리 갖가지 이유로 몸싸움을 벌이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번에도 인력을 총동원해 반복되는 안전사고와 법원 경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항소심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데, 전 씨의 법원 출석, 1심 선고 이후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 씨가 법정 출석을 위해 광주에 오는 건 지난해 11월 30일 1심 선고 8개월여 만입니다.

항소심이 시작된 지난 5월 이후 계속해서 법정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차례 연기된 기일과 두 차례 진행된 공판기일에 모두 출석하지 않은 겁니다.

전 씨 측은 "항소심에서는 피고인 불출석 상태로 재판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왔는데요.

그러다 지난달 열린 재판에서 재판부가 "입증을 충분히 하고 싶다면 피고인의 출석이 전제돼야 한다. 피고인이 계속 불출석하면 불이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거듭 밝히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전두환 씨 측 정주교 변호사는 출석하지 않으면 항소심 재판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이대로 끝난다는 말에 전 씨가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전 씨는 재판에 불출석할 때마다 알츠하이머병 투병 등 건강 상태를 근거로 제시해왔는데요.

그런 와중에 재판이 열리는 날 골프장이나 오찬장 등지에 있던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5일 재판 당일에도 서울 연희동 집 근처에서 산... (중략)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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