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승리의 표상' 김홍빈 대장 영결식...유품만 무등산에 안치 / YTN

2021-08-08 4

김홍빈 대장, 히말라야 등정 후 하산 도중 실종
김홍빈 대장 유품만 무등산 문빈정사에 안치


장애를 딛고 히말라야 최고봉 등정에 성공했다가 하산 도중 실종된 故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유가족과 산악인들은 '인간승리의 표상' 김홍빈을 눈물로 떠나보냈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 손가락 없이 8천m급 이상 히말라야 봉우리 14개를 다 올랐던 김홍빈 대장.

구조를 요청하던 김홍빈의 마지막 목소리는 '너무 춥다'였습니다.

[故 김홍빈 대장 : 구조 요청! 혼자 있어, 혼자. 엄청 추워요. 주마(등강기)가 필요해, 주마. 주마 2개 정도 필요해.]

그의 영결식은 맹렬한 코로나19의 기세 때문에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진행됐습니다.

유가족과 일부 대선 주자를 포함한 여야 정치인과 가족, 그리고 지역 산악회원들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습니다.

[류주숙 / 광주보건대 산악회원 (헌시) : 사랑하는 선배여, 후배여! 나를 잊지 말아 주오. 우리가 올랐던 산에 가거든 내 이름 부르며 술 한잔 부어주기를….]

김 대장의 생전 모습과 육성이 흘러나올 때마다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정용주 / 광주지역 가객 : 그렇게도 좋은 사람 찾을 수가 없구나.]

끝내 시신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영결식이 끝나고 김홍빈 대장의 유품만 평소 그가 자주 다니던 무등산 문빈정사 납골당에 안치됐습니다.

앞서 정부는 인간승리의 표상인 김홍빈 대장의 공로를 인정해 체육훈장 1등급인 청룡장을 추서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1080817044061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