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검사소 추가 설치
[앵커]
경기 파주시에서 직업소개소를 중심으로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자체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해 검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 파주시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광탄면에는 소규모 공장들이 곳곳에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요.
최근 직업소개소 이용자들의 코로나 검사가 의무화된 만큼, 검사를 받으러 온 외국인 근로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한 직업소개소에서 한국인 대표 1명과 우즈베키스탄 국적 일용직 근로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를 중심으로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어제(7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총 43명입니다.
확산세를 막기 위해 지자체는 지난 4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광탄면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이곳 파주에서는 또 다른 집단감염도 발생한 상황인데요.
파주시 소재 한 김치공장에서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어제(7일)까지 총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직업소개소를 통해 파견된 아르바이트생이 11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파주시는 직업소개소 이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파주시에 있는 108개의 직업소개소 운영자와 종사자, 이용자는 이번 달 말까지 코로나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데요.
지자체는 직업소개소를 중심으로 한 감염세가 심상치 않자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직업소개소 운영자는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것을 확인한 후 근로자를 알선해야 합니다.
다만 백신을 2회 접종한 후 2주가 지난 경우는 예외입니다.
지자체는 검사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많은 내외국인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거주하시고 여러 사업장을 방문하는 사례가 많아서 확산 우려가 많습니다…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만일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 원 이하의 벌금과 방역 비용에 따른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파주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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