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 고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고 텔레그라프, 알 자지라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코로나19의 폭증세 속에 사망자도 급증해 부모를 모두 잃은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텔레그라프는 칼리만탄 동부에 사는 10살 비노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정치인들이 코로나 고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비노의 부모는 코로나19에 감염돼 하루 차이로 사망했는데 비노는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돼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채 자가격리를 해야 했습니다.
코로나 고아는 비노처럼 부모가 모두 코로나로 숨진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 문제 등으로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도 포함됩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 고아 수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아동보호위원회와 각 지자체가 코로나 고아를 지원하기 위해 현황 파악에 나섰는데 아동보호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자바섬 중부 족자카르타의 코로나 고아는 170명에 달합니다.
동부 자바주의 어린이 보호 담당 부서는 관내 대상자 수가 5천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해 전국적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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