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감염 증가를 막기 위해 방역 대책을 강화하는 기업과 지방 정부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대 재확산지가 된 플로리다주에서는 공화당 주지사의 방침에 반발해 최대 병원 체인이 건물 내에서는 어떤 경우라도 마스크를 쓰라는 강력한 방역 조치를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만 3천 명을 고용하고 있는 플로리다 최대 의료 체인이 강력한 방역 대책을 내놨습니다.
병원 건물 내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방역 마스크를 벗지 말라는 방침입니다.
음식물 섭취도 예외가 아니라며 아예 밖으로 나가서 먹으라는 겁니다.
[카를로스 미고야 / 잭슨 건강시스템 대표 : 누구든 시설 내에서 N95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거나 마실 수 없습니다. 모든 식사와 간식은 잭슨 시설 밖에서 먹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오는 23일까지 병원 관계자는 모두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접종을 마치는 사람에게 150달러를 주겠다고도 했습니다.
병원이 소속된 카운티도 백신 접종과 마스크 의무화에 반대하는 공화당 주지사의 방침에 반발하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모든 소속 공무원에게 백신을 접종하든지 아니면 매주 검사를 받으라며 사실상 접종 의무화 방침을 선언했습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시장 : 우리는 마이애미-데이드 전 직원의 주별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함으로써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확보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입니다.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증명을 제시하면 됩니다.]
방역 대책을 강화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유나이티드항공이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채택했습니다.
6만 7천여 명의 직원에게 오는 10월 말까지 백신을 맞으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은 백신 접종을 강제했고 포드 등 3대 자동차업체와 웰스파고 등 은행권 기업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시 도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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