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경북 안동을 찾았는데요.
안동은 경쟁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고향이죠.
지난주 이 지사의 안방인 경기도에 가서 이 지사를 비판했던 이낙연 전 대표, 오늘도 이 지사 고향에서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을 찾았습니다.
도포 등 전통 의상을 갖춰입고 퇴계 이황 선생 위패에 참배했고, 유림들을 만나서는 정성껏 예를 갖췄습니다.
대선 경선 이후 이 전 대표의 첫 대구 경북 방문인데 첫 방문지로 이재명 지사 고향을 선택한 겁니다.
지난달 안동을 찾은 이 지사가 "영남이 역차별 받는 상황이 됐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듯,
이 지사는 '지역균형 발전'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느 지역도 소외돼서는 안 됩니다. 더 큰 책임감으로 균형발전과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막장 폭로전이 이 지사 탓이라는 듯 이 지사에 대한 공격도 계속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누구는 자제하려 그래도 누구는 자제하지 못하고 그런 일이 생기네요. 잘 염두에 두겠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 의사도 많이 표출됐고 대통령께서도 여러 차례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이제는 대통령님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 온당하겠다."
이 전 대표는 내일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보수층 공략을 이어갑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