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150년 미국 마을 잿더미…터키·그리스도 초비상

2021-08-06 25

【 앵커멘트 】
지구촌 곳곳이 전례 없는 독한 산불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150년 전 서부개척시대에 조성된 미국의 한 마을은 산불로 전부 타버렸고, 그리스의 고대올림픽 유적지에도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을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자동차는 불타다 못해 아예 녹아내렸습니다.

교회는 주춧돌만 겨우 남았습니다.

금방이라도 유령이 나올 듯한 을씨년스러운 풍경입니다.

현지시간 4일 오후, 150년 전 서부개척시대 '골드러시'의 역사를 간직한 인구 1천 명의 도시 그린빌이 불길 속에 사라졌습니다.

'딕시 산불'이 3주째 거세게 타오르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를 초토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화재 피해 이재민
- "집에는 이미 불이 붙었고, 이이는 불길을 뚫고 운전해 저를 데리러 왔어요."

이상고온 현상과 강풍으로 촉발된 산불은 미국 13개 주, 9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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