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8월 6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그런데 요즘에 이런 묘한 분위기가 정치권에서는 4차 정상회담을 위해서 군불을 때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언급이 되고 있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도 남북정상회담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이뤄질 수 있고.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윤건영 의원도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신 박사님도 외교안보 전문가시니까 조금 취재된 내용이 있을 텐데. 혹시 이런 여러 일련의 과정들이 남북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일어나는 거 아니냐. 동의를 하십니까.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결국 남북 관계에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접근법은 탑다운 방식이라고 해야겠죠. 결국 정상회담을 통해서 뭔가를 보여주고자 하는 건데. 지금 코로나19로 인해서 일상적인 상황에서의 정상회담은 어려운 측면이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 문재인 정부 임기 전에 정상회담을 한다. 그 목표에서 이벤트를 구상 중일 거예요. 가장 마지막 순간이 아마 북경 동계 올림픽이 내년 2월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목표로 해서 접근을 하는 거죠. 왜 그것이 가능하냐. 지금 북한으로서는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돼요.
만약에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을 북경 올림픽에 초청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안 가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러면 우리 대통령은 사실 이번에 일본하고 관계가 안 좋아도 동경 올림픽 가시려고 했잖아요. 마찬가지로 북경 올림픽에 갈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러면 자연스럽게 시진핑 주석이 주선하는 방식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자연스럽게 열릴 가능성이 높아요. 만약에 그때 안 열린다면 약간 시기를 앞당겨서 사실 9월에 UN 총회가 있는데. 우리가 남북 UN 공동가입 30주년이거든요. 그런 이벤트도 구상을 할 수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9월 UN 행사는 너무 시간이 촉박해서 어려울 것이고. 내년 2월에 남북정상회담을 북경에서 한다는 것을 목표로 고위급 회담을 갖거나 사전 정지 작업을 할 것이다.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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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