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천 명대 확진 규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어 일부 지역은 병상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이틀째 1,7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천 명대 확진 규모는 한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꺾이지 않는 확산세에 중환자도 급증했습니다.
사흘 동안 잇따른 위중증 환자만 40명으로, 누적 369명에 달합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7월 중순 이후에 하루에 10~20명 정도 사이의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현재 이 상황에 대해서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습니다.
중증환자 전담 병상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은 70% 이상, 경기는 64% 넘게 찼습니다.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환자가 입원하는 '준-중환자 병상'을 놓고 보면 인천은 아예 남은 병상이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의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비수도권 상황은 더 우려스럽습니다.
열흘 가까이 70명 넘는 환자가 쏟아진 대전은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 동났고, 전북과 경북 지역은 준-중환자 병상이 부족합니다.
비수도권은 4차 유행 이후 연일 최다 규모 환자가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비수도권은 의료 병상 자체가 수도권에 비해서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에는 의료 과부하로 인해서 환자들이 제때 입원하지 못하고 사망자가 늘 수 있습니다.]
방역 강화로 환자 규모를 줄이면서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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