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서로에게 '조폭 사진'을 꺼내 들며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 유출은 안 됐다'고 말해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먼저 민주당은 비방전이 가열되는 모습인데, 서로에게 조폭 사진을 꺼내 들었다고요?
[기자]
사실상 비방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오늘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이재명 경기지사 측입니다.
앞서 어제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이재명 지사가 과거 폭력 조직 행동대장과 찍은 사진이라며 '조폭 연루설'을 꺼냈는데요.
그런데 오늘 그 행동대장과 이낙연 전 대표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역공에 나선 겁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두 차례나 함께 사진을 찍었다며, 함께 한 이유가 뭔지 밝히라고 반격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음주운전 누범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벌금을 낸 것은 2004년이었는데 그 일이 있었다고 본인이 설명한 것은 2005년에…. 1년 뒤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처럼 되어 있었잖아요.]
이와 함께 경기도 내 일부 학교가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한 공모전을 안내했다면서,
교육 현장까지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후보들 사이 난타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송영길 대표는 당 차원의 '검증단' 설치에는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이게 논리상으로 맞지 않는 게 소송 진행 중에 소송요건을 심사하자는 것과 비슷하잖아요.]
본경선이 무르익을수록 검증을 표방한 비방전은 위험 수위를 넘나들며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야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후쿠시마' 발언이 논란인데 정확히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한 언론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한 건데요.
논란이 되자, 윤 전 총장 측은 지진해일이 없었다면 사고도, 방사능 유출도 없었을 것이란 취지였고, 맥락이 축약돼 잘못 나갔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방사능 유출은 명백한... (중략)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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