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6~17세 접종 착수…"연령 확대 검토도"
[앵커]
영국이 만 16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등학교 1,2학년이 대상인데요.
영국정부는 접종 가능 연령대를 중학생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영국 정부가 만 16세부터 17세까지 청소년 약 140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16세 이상 청소년과 대학생들은 9월부터 다시 학교에 나가야 합니다.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16~17세 사이의 접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1차와 2차 백신 접종 간격을 어른들처럼 8주로 할지, 다르게 할지는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에서 접종 권고 연령을 12세에서 15세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으며 올해 말에 승인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일간 더 타임스가 전했습니다.
미국 등에서는 이미 12세 이상에게 백신 접종을 하고 있지만, 청소년 백신 접종은 그동안 지속적인 논란을 낳아왔습니다.
아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다, 아직 성인도 접종을 못 하는 나라가 많은데 아이들에게까지 백신을 맞히는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제기돼 왔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각국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럽의약품청과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델타 변이를 포함해 코로나19에 의한 중증 질환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은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고 새로운 우려 변이의 출현을 막기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이 가능한 모든 시민에게 접종을 마칠 것을 권고했습니다.
두 기관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동안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때까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준수 등의 방역 조치를 계속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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