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다시 1,7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상황에, 정부는 거리 두기 단계를 포함한 방역 강화 여부를 모레(6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 규모가 닷새 만에 다시 1,7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검사 건수가 적은 주말 영향이 사라지면서 하루 전보다 500명 넘게 늘어난 겁니다.
수도권은 정체 상태지만, 비수도권 환자가 계속 늘면서 전체 규모를 끌어올렸습니다.
사람 사이 접촉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이동량에서도 비수도권 증가세가 눈에 띕니다.
최근 일주일 이동량을 보면 직전 주보다 6.4%나 늘었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휴가철 등으로 이동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3차 유행의 감소 시기와 비교하면 현재 이동량은 말씀드린 대로 30% 이상이 높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방역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 시행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정부는 방역 실효성을 확보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델타 변이로 인해 전파력이 좀 강화되는 측면이 있어서 실효성 있게 강화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도 함께 지켜보고 있는 중으로 사적 모임에 대한 부분들을 전면적으로 변경할 계획은 없습니다.]
전문가들도 의료 역량이 한계에 달하지 않도록 방역 강화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확진자 전체 숫자를 감소시키는 부분, 그게 중증 환자의 절대 숫자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방역 강화 차원에서) 유흥업소 문 닫는 부분은 빨리 결정하는 게 낫겠다고 (많은 전문가가) 얘기하고 있거든요. 휴가철도 겹쳐있고, (유행이) 처음 시작된 데가 대부분 관광지 유흥업소였거든요.]
정부는 오는 8일까지인 현행 거리 두기 연장 여부를 포함한 방역 대책을 모레(6일) 발표합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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