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6백 명을 넘어서며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경남 창원시와 충북 충주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밖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628명으로 전국 지역 발생의 40%에 육박했습니다.
4차 대유행 이후 최대치입니다.
특히 경남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는데, 환자 10명 중 4명은 창원시에서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방역 당국은 창원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권양근 /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창원시 방역당국은 확진자 증가에 따른 지역감염 최소화를 위해 8월 6일 0시부터 1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경남에서 4단계 적용 지역은 창원시와 김해시, 함안군과 함양군 등 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인구수로 보면 경남 인구 절반이 거리두기 4단계 조처를 따라야 합니다.
충주시도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들어갑니다.
충주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열흘간 10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대부분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고, 하루 최대 4천 명을 검사해도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오는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해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 겁니다.
[조길형 / 충북 충주시장 : 8월 5일부터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까지만 허용되며, 모든 행사는 집합 금지하고 대부분 다중이용시설도 22시까지만 허용이 됩니다.]
여름 휴가철에 이동량이 늘고 델타 변이까지 번지면서 방역의 둑을 높이려는 지자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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