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대장 히말라야 14좌 완등 / 지난달 18일
히말라야 14좌 완등 고 김홍빈 대장 추모 행렬
고 김홍빈 대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
열 손가락 없이 8천m 이상 히말라야 봉우리 14개를 모두 오른 고 김홍빈 대장의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조난 뒤 마지막으로 구조를 요청한 음성도 공개됐는데요.
불굴의 도전 정신을 보여준 김홍빈 대장에게는 체육훈장 '청룡장'이 추서됐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마지막으로 브로드피크를 오르는 데 성공한 김홍빈 대장,
하지만 정작 김 대장 자신은 내려오면서 조난을 당했습니다.
[고 김홍빈 대장 : 구조 요청! 혼자 있어, 혼자. 엄청 추워요. 주마(등강기)가 필요해, 주마. 주마가 2개 정도 필요해.]
러시아 원정대가 구조에 나섰지만, 김홍빈 대장은 올라오다가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뜨거운 환영을 받아야 할 김 대장이 영정으로 돌아왔습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영정 속의 김홍빈 대장이 금방이라도 뚜벅뚜벅 걸어 나올 것만 같습니다.
[이건희 / 추모객 : 눈물 나려고 그러죠. 10년 전에 일본도 같이 산행하고 그랬습니다. 그때 사진도 찍어서 지금도 가지고 있는데, 참 안타깝고 그러네요.]
분향소에는 첫날부터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고 김홍빈 대장은 굽히지 않은 탐험 정신으로 후배들에게 사표가 되고자 했던 참 산악인이었습니다.
[피길연 / 광주광역시산악연맹 회장 :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하는 그런 도전 정신, 모든 분에게 희망을 주려고 하는 희망 정신, 청소년이나 장애인 또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나누고자 하는 나눔의 정신이 누구보다 있는 김홍빈 산악인입니다.]
온라인 분향소도 문을 열었습니다.
김홍빈 대장에게는 체육훈장 '청룡장'이 추서됐습니다.
[황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정말 어렵지 않습니까, 코로나 19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게 특히 젊은이들에게 앞으로 영원히 커다란 희망으로 기억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1년 북미 매킨리 봉을 오르다가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산악인 김홍빈 대장.
그럼에도 그는 다시 일어나 세계 7대륙의 최고봉을 모두 올랐습니다.
많은 것을 잃고도 더 많은 것을 나누려 했던 고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은 오는 8일 '산악인장'으로 엄숙하게 치러집니다. ... (중략)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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