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체육·다중이용시설서 잇단 집단감염…"대책 세워야"
[앵커]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진 지 3주가 지났지만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특히 서울에선 실내체육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일시적으로나마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뒤 3주간의 서울시 확진자 현황입니다.
주말 검사량 감소로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매일 400~500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집단감염 유형별로는 지난 2주간 실내체육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쏠리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들 두 시설의 비중이 전체 집단감염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지자체가 관련 시설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지만, 한계도 엿보입니다.
"(강남구 실내체육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였으나 라커룸 등 공용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어 조사 중"
전문가들은 백신접종 진행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하는 시설은 일시적으로라도 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간을 제한을 하고, 체육시설 같은 경우도 시간을 제한하게 되면 아무래도 사람 수가 줄어들겠죠."
"(3차 유행 때) 몇 시 이후는 시설 이용을 못 하게 했다든지 그런 조치가 효과 있었거든요. 그런 맥락에서 보면 결국 일시적으로나마 제한을 두는 조치들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필요하다면 운영시간 제한 등 추가 조치에 관해 중앙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의 시·도 자체검사도 가능해진 만큼 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며 방역대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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