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미가 참여하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화상 회의가 잇따라 열립니다.
특히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에는 북한도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정부는 남북 통신선 복원 등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이번 주 아세안 관련 외교 장관 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코로나19 공조와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오는 3일 한-아세안 외교 장관 회의와 아세안+3 외교 장관 회의를 시작으로,
4일 동아시아 정상 회의(EAS) 외교 장관 회의,
6일엔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ARF) 외교 장관 회의 등 4개의 화상 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정 장관은 최근 남북 간 통신선 복원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참가국들의 지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ARF와 EAS, 미-아세안 회의 등에 참석해 긴급한 지역과 국제적 문제를 논의한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가장 관심이 큰 회의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 안보 협의체인 ARF로,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등 모두 27개국이 회원국입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 ARF 외교 장관 회의에서 아세안, 미국, 중국, 일본, 북한, 유럽연합 등과 함께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정세와 안보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북한에서는 지난 6월 ARF 준비 회의에 안광일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가 참석한 점으로 미뤄
지난해처럼 안 대사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리선권 외무상이 직접 참석할지도 관심입니다.
과거엔 남북 대표가 ARF 외교 장관 회의를 계기로 조우했지만,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열려 이런 기회는 없을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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