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연속 1천 명 이상 확진…휴가 확산에 델타까지

2021-08-01 5



정부가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작한 지 거의 3주가 지났고 앞으로 한 주가 더 남았는데요.

정작 확진자 수가 거의 한 달 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심지어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죠.

정부는 오늘, 반전이 없으면 더 강력한 조치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가 4차 유행에 접어들기 시작한 지난달, 정부는 방역의 1차 목표를 일일 확진자 수 700명 대 이하로 잡았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지난달 29일)]
"1차 목표는 4차 유행 이전 수준으로 도달하는 것, 그 다음에 감소 추세가 유지되는 것이 1차 목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1442명.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도 이제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지난달 7일부터 지금까지 26일 연속 매일 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이미 국내 감염을 이끌고 있고 인구 이동이 많은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확산세를 잡기 쉽지 않은 겁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여전히 유행 규모가 크고, 감소세로는 전환되지 않고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며, 재확산의 위험도 존재한다고 보입니다."

이렇게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도 감염세가 사그라들지 않자 정부는 더 강한 추가 방역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주 확진자 수 추이를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단계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