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특히 경남 지역 확산세가 두드러집니다.
경남 함안은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올렸고, 부산과 대전에도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에서 발생한 하루 확진자는 엿새째 80명 이상.
창원과 김해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인구 6만 명이 조금 넘는 함안 지역 확진도 거셉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25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주간 확진자 수가 20명을 넘으면서, 인구 10만 명 이하 지역의 거리두기 4단계 기준도 넘긴 겁니다.
함안군은 결국 김해와 함양에 이어 경남에서 3번째로 거리두기를 높였습니다.
[권양근 /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함안군은) 지역감염 최소화를 위해 8월 8일까지 1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합니다.]
특히 경남 지역은 뚜렷한 집단 감염 없이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 지인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습니다.
일상 곳곳에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진 겁니다.
[권양근 /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가족·지인, 회사 동료간의 접촉과 불특정 다수 간의 접촉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경제활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적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산에서는 사하구에 있는 한 은행 직원 6명이 확진되는 등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업무를 본 사람이 많은 만큼 부산시는 방문자 찾기에 나섰습니다.
[이소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확진자 중 다수가)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이었던 관계로 현재 정확한 고객의 수는 명부와 CCTV를 통해서 확인할 예정입니다.]
대전에서도 240명이 훌쩍 넘는 확진자가 나온 태권도장 등 기존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독서실과 기업체에서 신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오는 8일까지인 거리 두기 4단계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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