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째 1천명대 확진…위중증 환자 급증 '비상'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42명으로 26일째 1천 명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올린 지 3주가 지났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정부는 추가 방역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1일) 하루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442명입니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 규모 자체는 줄었지만, 벌써 26일째 1천 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 감염자가 1,386명이었습니다.
서울 469명, 경기 393명 등 수도권에 지역 발생 확진자의 68%가 집중됐습니다.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여전한데, 경남 81명, 대전 67명 등 전국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 그러니까 일상 속에서 감염된 비중이 전체 감염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적용된 지 3주가 지났지만 여전한 확산세에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모두 324명으로, 하루 만에 7명 늘었습니다.
4차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감염력은 물론 위험성도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위중증 병상은 전국에 360개 남아있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병상 부족이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확산세 반전에 실패하면 추가 방역조치를 고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내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944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37.9%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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