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 보유와 부적절한 해명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 SH 사장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서울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다시 선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 SH 사장 후보자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SH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며, "저를 지지하고 비판한 모든 국민께 죄송하다"고 적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부적격'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의결한 지 나흘 만의 자진 사퇴입니다.
김 후보자는 남편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 등 부동산 4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민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를 다주택자가 맡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인사청문회에서 이를 해명하겠다고 내놓은 말이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김현아 / SH공사 사장 후보자(지난달 27일) : 제 연배 상 저 때는 지금보다는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도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의 특혜를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김 후보자가 사과하고 부동산 4채 가운데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지만,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에선 김 후보자가 청와대 인사들의 다주택을 강하게 비판했던 점을 들어 '역대급 내로남불'이라며 사퇴를 촉구했고,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마저도, 부적절한 인사권 행사라며 오세훈 시장에게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SNS 글을 올렸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 시장이 지난 4월 취임한 이후 지명한 첫 산하 기관장입니다.
서울시는 부동산 정책에 차질이 없도록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새로운 후보자를 다시 선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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