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째 1천명대 확진…위중증 환자 급증 '비상'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42명으로, 26일째 네자릿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다 보니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하진 않을지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7월의 마지막 날인 어제(31일) 하루 나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442명입니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 규모 자체는 줄었지만, 벌써 26일째 네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 감염자가 1,386명이었습니다.
서울 469명, 경기 393명, 인천 87명 등 수도권에서 68%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거센데, 경남 81명, 대전 67명, 부산 57명 등 전국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탓이 큰데요.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북구의 한 의료기관과 관련해선 11명이 추가 감염됐고, 대전 서구의 태권도장과 관련한 확진자는 5명 추가돼 모두 248명으로 늘었습니다.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오늘(1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모두 324명으로, 하루 만에 7명 증가했습니다.
4차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감염력은 물론 위험성도 크다는 뜻인데요.
위중증 병상이 수도권에는 100여 개, 비수도권에는 200여 개가 남아 있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은 현실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고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현행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를 연장하고, 여기에 추가적인 방역 조치까지 고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내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944만여 명으로 인구의 37.9% 수준입니다.
정부는 접종 속도를 높여 9월까지 전체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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