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대통령이 연방 공무원과 군인들에 대한 백신 접종 강화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새로운 방역 조치가 있을 것을 예고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델타 변이의 구체적 심각성을 담은 CDC의 내부 보고서 내용이 알려진 뒤 나온 언급이어서 수위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캠프 데이비드 별장으로 떠나기 전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더 많은 방역 규제를 기대해야 할까요?]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거의 확실합니다. 그런데 어제는 괜찮았어요. 거의 100만 명이 백신을 접종했는데 그중 절반은 1차 접종, 나머지 절반은 2차 접종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또 다른 방역 규제 조치가 시행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연방 공무원에게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하게 하고 군에는 접종 의무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델타 변이로 확진자 수는 급증하는데 접종률은 제자리라는 우려에서 나온 강력한 대책입니다.
최근 미 정부는 이처럼 위기감 속에 CDC, 전문가들과 공조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 : 한 사람에서 다른 사람으로 두 배 이상 쉽게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문가들과 CDC의 지침을 듣고 있습니다.]
미 정부의 방역 기조가 완화에서 강화로 돌아선 건 CDC의 내부 보고서가 컸습니다.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접종자라도 수두만큼 쉽게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것, 다른 변이보다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핵심입니다.
델타 변이는 전파력, 독성, 면역 회피 반응까지 고루 갖춘 바이러스라 고령층에 치명적일 것으로 경고했고 방역 정책의 목표가 바뀌어야 한다고도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나온 첫 조치가 확산세에 있는 주의 마스크 착용이었고 추가 대책들은 계속 마련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언급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어떤 조치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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