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아름다운 이별...국내 첫 공공 펫 추모공원 / YTN

2021-07-30 10

반려동물과 살다 보면 언젠가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장묘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공공시설로는 처음으로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아지 두 마리와 여유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김창원 씨.

함께 보내는 하루하루가 소중하기에, 언젠가 될지 모를 이별의 그 날은 아직 그저 막연합니다.

[김창원 / 전북 전주시 효자동 : 한 마리는 4살, 한 마리는 2살이에요. (반려견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셨어요?) 그걸 아직 알아본 적은 없어서 주변에 강아지 화장하는 곳 가장 가까운 게 논산으로 알고 있거든요. 알아볼 기회가 없었던 거 같아요.]

매년 사망하는 반려동물은 약 70만 마리.

그러나 장묘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의미 있는 이별'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반려동물 공공 장묘시설이 조성됐습니다.

주민들도 혐오시설에 대한 우려보다 그 필요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박세근 / 전북 임실군 오수면 주민 : (오수에는) 개가 들불을 끄고 주인을 살렸다는 설화가 있습니다. 오수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 수 있는 고장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지역 주민들을 설득해서….]

반려동물 화장로 3기를 비롯해 봉안당과 수목장 시설을 갖췄습니다.

공공시설인 만큼 우리 사회를 위해 일생을 바친 동물을 추모하는 공간도 마련됩니다.

[김성호 / 반려동물 공공 장묘시설 위탁업체 대표 : 수색견이나 마약 탐지견 등 어려운 일을 하다가 죽은 개를 화장·안치해서 계속 관리하는 거로….]

[심 민 / 전북 임실군수 : 이곳 오수를 천만 반려인들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가 직접 장묘시설을 건립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일부의 고민으로만 여겨졌던 반려동물과의 이별과 그 장례식.

공적 영역의 참여가 반려동물 장례문화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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