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부터 찾아간 이재명…이낙연 '적진' 경기북부로
[뉴스리뷰]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나흘간의 전국 순회를 시작하며 첫 일정으로 대구를 찾았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안방 격'인 경기도 공략에 나섰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직 도지사로 하루 휴가를 내고 지역 순회 일정에 돌입한 이재명 후보의 첫 행선지는 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이었습니다.
자신이 경북 출신임을 강조한 이 후보는 선비정신을 언급하며, "영남은 위대한 정신을 가진 거인"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지금은 잠시 잠들어있는 그 정신들이 깨어서 어느 편, 색깔 이런 거 가리지 말고 진정으로 국가 민족을 위해서 국민 삶을 위해서 수도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서 애써줄 정치 세력 골라주십사…"
전태일 열사 옛집을 찾아서는 소년공 시절 이야기를 하며, 노동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주 120시간 근무' 발언을 겨냥해 현실을 모른다고 비판했고, "사고가 야경국가에 머물러있다", "좀 더 공부를 하시면 좋겠다"고도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첫 전국 순회 일정으로 TK 지역을 찾아 공을 들이고 있는 사이, 이낙연 후보는 경기도 북부 현안을 챙기며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의 '안방격'인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후보는 경기도를 분도해 경기북도를 설치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경기북도가 새로 설치되면 강원도와 함께 평화경제를 위한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 평화경제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것이 강원도만 평화특별자치도로 두는 것보다 효과적…"
이낙연 후보는 이번 주말 인천 등 수도권에서 추격의 발판을 다시 마련하고 TK는 다음주 쯤 방문할 계획입니다.
두 후보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정세균 후보는 이낙연 후보 측 인사가 단일화를 거론한 데 대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정 후보는 "조금 지나치게 이야기하면 주제넘은 말을 한 것 같다"고 일축하며, 경선후보 5명을 향해 1대 1 '맞짱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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