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급성 심장질환으로 쓰러진 여성을 시민들이 심폐소생술로 구해주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여성을 살린 시민들은 평소 배워둔 심폐소생술 교육이 도움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논현동의 버스정류장 앞.
한 여성이 비틀거리는 듯하다가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시민들이 당황해하는 가운데 한 여성이 119에 구조요청을 한 뒤 의식을 잃은 사람의 기도를 확보합니다.
[홍혜연 / 인천시 만수동 : 엎어져 있으니까 바로 눕혀야 될 것 같아서 바로 눕혀드리고 얕은 지식으로 기도 먼저 확보하고….]
동시에 인근 줄넘기 학원에서 일하던 강사가 누군가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뛰쳐나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박정선 / 줄넘기 학원 강사 : 평소에 심폐소생술 배워둔 것을 생각해서 살려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그때는 아무 생각도 없었어요.]
시민들의 응급처치와 신고가 이어진 가운데, 상황 발생 5분 만에 119 응급대원들이 도착했고,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신 아무개 씨 / 구조된 시민 : 어떻게 보면 새 생명을 받은 거나 마찬가지라서요 일단 그 부분에서 감사를 드리고 있고. 저도 이런 상황이 있으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각을 하고 있어요.]
겁이 나는 상황에도 주저함 없이 나서서 의식을 잃은 사람을 살려낸 두 의인은 모두 가족이나 운동협회 등을 통해 심폐소생술에 대해 여러 차례 배웠다고 말해 평소 심폐소생술 훈련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하고,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의인들에게 '하트세이버'라는 표창을 수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YTN 이기정 (leek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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