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만으론 못이겨” “계파 우려” 윤석열 견제 쏟아졌다

2021-07-29 761

29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간담회에선 장외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견제가 빗발쳤다. 이날 오후 김태호·박진·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희숙·장기표·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 등 경선 후보 11명(이상 가나다순)은 중앙당사에서 이준석 대표,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 등 지도부와 상견례 겸 첫 간담회를 가졌다. 후보들은 함께 “정권교체”라는 구호를 외치고 “민주당처럼 진흙탕, 중상비방 경선은 하지 말자”(박진 의원), “원팀 경선을 하자”(하태경 의원)며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하지만 날 선 발언과 뼈 있는 말들도 오갔다. 특히 8월 입당설이 도는 윤 전 총장에 대해선 강한 견제심리가 드러났다. 유승민 전 의원은 “반문, 정권심판 이것만 가지고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반문’ 캐릭터가 강한 윤 전 총장을 에둘러 공격했다. 유 전 의원은 또 후보 도덕성 검증을 위한 당 검증위원회가 꾸려졌던 2007년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 경선을 거론하며 “경선을 뜨겁게, 치열하게, 투명하게, 공정하게 진행했고 그래서 본선에서 이기는 게 굉장히 쉬웠다”며 “당에서 뭘 준비하든 경선 단계부터 모든 원칙을 본선에 맞춰 달라”고 요청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강력한 검증을 요청하는 듯한 분위기가 읽혔다.
 
관련기사“국민의힘 입당 상태서 선거 나갈 것” 윤석열 처음으로 입당 기정사실화 최근 당내에서 ‘친윤(친윤석열)’과 ‘반윤(반윤석열)’ 간 갈등 양상이 빚어진 데 대해선 “계파정치 부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태호 의원은 “우리가 망한 경험이 있다. 특정 후보 중심으로 이합집산하면 오합지졸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5일 이준석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치맥 회동’을 놓고도 날 선 비판이 나왔다. 안상수 전 인천...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117324?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