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유행 장기화 조짐…정부 "전국 4단계는 시기상조"
[앵커]
전국적으로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좀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죠.
4차 유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비수도권에도 4단계로 선제 격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정부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지역에 대한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 벌써 3주째.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도 이번 주부터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효과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1,500명대에서 2천 명 사이를 오가며 장기화 조짐입니다.
이대로라면 감염병 유행에 취약한 가을과 겨울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
"숨은 감염자의 규모가 더 많은 상황에서 4차 유행의 피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번째는 이동량이 높은 상태에서 4차 유행이 됐고,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고 있지만, 이동량 감소의 속도가 더딘 상황입니다."
여기에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까지 확산하면서 당국은 좀처럼 4차 유행의 장기 전망과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단 다음 주까지 확산세를 지켜보고 현 거리두기보다 더 강화된 조치를 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차 목표는 4차 유행 이전 수준으로 도달한 것, 그다음에 감소 추세가 유지되는 것이 1차 목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수도권 지역도 4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로 판단했습니다.
3단계가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효과를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병상이 부족해질 것에 대비해 자가 치료를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예방 접종률이 어느 정도 높아지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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