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직원 접종 의무화...공화당 주지사들은 반발 / YTN

2021-07-29 1

미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수정하고 연방직원 백신 접종 의무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도 두 달 만에 다시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주지사들은 마스크 재착용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하루 평균 만 명대로 저점을 찍었던 미국의 감염자는 최근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이 돌파 감염까지 만들어내면서 재확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CDC가 두 달 만에 마스크 착용 지침을 다시 바꾼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로쉘 월렌스키 / 미국 CDC 국장(지난 27일) : 마지막으로 CDC는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백신 접종과 보편적 마스크 착용을 장려하여 감염률이 높고 상당한 지역에서 발병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할 것을 권고합니다.]

바이든 정부는 연방 직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라는 고강도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자신부터 백악관 실내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고 나타나 공식 업무에 임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해고하지는 않지만 정기적인 검사 자료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각종 제약을 부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주도 같은 조치를 주 공무원에게 적용할 계획입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바이든 대통령은 곧 모든 연방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받거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주도 같은 조치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공화당 주지사들은 CDC의 마스크 재착용 지침과 접종 의무화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근거하지 않았으며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CDC를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 재 지침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감염률이 높은 텍사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아칸소 등의 주들입니다.

CDC 지침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만큼 시행 여부는 전적으로 주와 지방 정부에 달려있습니다.

특히 감염률이 높은 주들의 지도자들이 반발하고 있어 바이든 정부의 방역 강화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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