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부 주 정부들에 이어 구글 등 대기업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달여 만에 백악관에서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기업들의 사내 방역 지침도 강화되고 있군요?
[기자]
네, 먼저 구글입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새로운 방역 지침을 알렸는데요.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사무실 복귀 시점을 10월 18일로 연기한다는 내용입니다.
원래 9월 1일 복귀 계획이었는데 한 달 반 정도 미룬 겁니다.
피차이 CEO는 사무실이 완전히 다시 문을 열 때까지 모든 근로자는 예방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와 미국 내 다른 지역 사무실에 이 방역 지침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40여 개 나라에 있는 해외 사무실의 경우 현지 법령과 여건 등을 고려해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넷플릭스도 미국 내 제작 현장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고요.
애플은 사무실 재개 시점을 9월에서 10월로 변경했습니다.
또 미국 내 대부분의 애플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고, 매장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습니다.
미 자동차회사 포드는 델타 변이가 확산 중인 미주리주와 플로리다주 근로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을 재도입했습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마스크 착용 지침을 수정했죠?
[기자]
네, CDC가 두 달 만에 마스크 착용 지침을 수정했습니다.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큰 곳에서는 백신 접종자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는데요.
로쉘 월렌스키 CDC 국장의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로쉘 월렌스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지난 27일) : CDC는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백신 접종과 보편적 마스크 착용을 장려해 감염률이 높고 상당한 지역에서 발병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두 달여 만에 백악관 실내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백악관에서 ...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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