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에서 탄력을 받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본격적인 주도권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에게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자며 만나자고 먼저 제안했는데요.
윤 전 총장 측은 때가 되면 만날 거라면서도 떨떠름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공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가시화되면서 당내 친윤계 의원들이 입당 촉구 성명을 내는 등 세 결집 움직임을 보이자 견제에 나선 겁니다.
최 전 원장은 계파정치는 정권 교체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물밑 정치나 이런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힘을 합쳐서 같은 동지로서 정권 교체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뜻으로 제안을 드렸던 겁니다."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며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윤 후보님 측에서 정확하게 입장을 정리해주시면 거기에 따라서 저도 다시 한번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윤 전 총장에게 직접 연락하지 않고 제안문을 낸 것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히려 최 전 원장 측이 친윤과 반윤 구도를 만들어 세 대결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오늘 캠프 사무실에서 실무진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조해진 의원과 천하람 당협위원장 등이 참여해 8월 초 출마 선언 등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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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박형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