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3개월 만에 복원된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이틀째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남북 협력 사업 재추진에 나선 정부는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고심하며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노병대회 연설에서 예년과 달리 '핵 억제력'을 언급하지 않아 주목됩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남북 통신선 복원 이틀째인데, 오늘 아침 통화는 정상적으로 잘 이뤄졌습니까?
[기자]
네,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모두 오늘 오전 9시 이틀째 통화를 개시했습니다.
군 당국은 오전 9시 서해 지구 군 통신선의 유선 통화와 문서 교환용 팩스를 정상적으로 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통화는 4시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다만, 동해 지구 군 통신선은 기술적인 문제로 여전히 연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도 오늘 오전 9시 남북연락사무소에서 북측과의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고 오후 5시 마감통화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코로나19 대응 협력 등과 관련해 북한이 방역문제로 대면회담을 꺼리면 비대면 방식으로라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북한도 통신선 복원이 남북 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만큼 호응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북한이 '전승절'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 68주년 기념 '전국 노병대회' 연설에서 지난해 언급했던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노병대회에서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이 땅에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라며 국방력 강화를 강조한 것과 비교됩니다.
이는 남과 북이 13개월 만에 통신선을 복원하며 관계 개선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에서 발언의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반발해온 한미 연합훈련이 다음 달 예정돼 있어 어렵사리 연결된 군 통신선이 다시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에도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판문점 연락을 중단한 사례가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16일부터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하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의 시기나 규모,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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