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차량 이동형 선별검사소 '북적'

2021-07-28 0

폭염에 차량 이동형 선별검사소 '북적'

[앵커]

푹푹 찌는 더위에 코로나 대유행까지 겹쳐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땡볕에 대기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한 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에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서초종합체육센터 차량 이동형 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검사소가 문을 연 지 한 시간 가까이 지났는데요.

운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차들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아직도 검사자들이 속속 찾아오고 있습니다.

드라이브스루 검사는 타고 온 차 안에 그대로 앉은 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직원이 안내하면 사전에 문진표를 작성하고, 순서가 되면 창문을 열고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다른 대기자와 접촉할 필요가 없어 n차 감염 우려도 없고, 더위 속에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편하게 대기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는 제가 나와있는 이곳을 포함해 두 곳의 드라이브스루 검사소가 운영 중인데요.

다른 하나는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 주차장에 있습니다.

퇴근 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검사가 진행돼, 두 곳 모두 하루 평균 550명 넘는 시민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소독이 이뤄지는 오후 12시에서 1시, 5시에서 6시 반 사이만 피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차량 이동형 방식처럼 더위를 피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묘안이 나오고 있다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온도 습도도 높아 의료진과 대기하는 시민들 모두 어려움이 큰데요.

방역당국의 요청에 따라 전국 임시선별검사소도 여름맞이 재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이곳 검사소는 현장 인력들을 위한 체육관 내 휴게실에 냉동고를 새로 들였고요.

검사 부스 한켠에 놓인 아이스박스에 냉조끼와 음료수가 마련돼 있습니다.

이 밖에도 검사자를 위해 그늘막과 양산, 얼음물 등을 비치한 검사소도 많고요.

서울 성동구에는 폭염을 피해 다른 장소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실시간 대기안내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종합체육센터 차량 이동형 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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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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