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단감염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광명시 기아차 공장과 관련해서 직원과 가족을 포함해 50명이 확진되는 등 직장 관련 감염이 여전하고, 어린이집이나 학교 확진 사례도 많아져 아동 청소년 감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아차 공장 감염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 공장은 보시는 것처럼 화물차들이 오가며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간 자체적으로 조업을 중단했다가 오늘(28일)부터 다시 공장 가동에 들어간 건데요, 이곳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23일입니다.
직원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공장 2개 동 가운데 한 곳으로 감염이 확산했습니다.
협력사 직원까지 포함해 5천4백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공장 직원 44명이 감염됐습니다.
또 밤사이 가족 간 감염 사례도 6명 나오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0명입니다.
공장 직원들은 구내식당과 통근버스 등을 함께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방역 당국은 이들 공간에서 감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델타 변이바이러스 검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새로운 감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우선 서울 서대문구 체육시설에서 학생 12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이 확진된 사실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또 인천 항만작업 관련 10명, 인천 부평 의류공장 관련해서도 16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1명이 감염된 서울 관악구 음식점에서는 직원들이 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며 식사하고, 라커룸 등을 공동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일부 직원들이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중랑구 어린이집이나 동작구 중학교 축구부 등 아동이나 학생들 사이에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서울에서 0∼9살 코로나19 확진자는 460명, 10∼19살은 86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각각 1.9배, 2.3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2학기 전면등교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광명시에 있는 자동차 공장 앞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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